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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로그

서판교 모래놀이터 아이와 즐기기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 놀까요?

동네 골목에서 놀던 친구들은 다 어디에 있지

산동네는 아파트로 바뀌고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나 태권도 체육관 같은 곳이 그 역할을 대신 하게 된 거 같아요.

예전에 흔하게 봤던 모래놀이터는 이제는 쉽사리 보기 어려워졌죠?

우리아이들이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에서 놀면 좋겠지만, 그런 곳들이 주위에서 쉽게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선진국들 아이들은 우리랑 비슷하게 놀까?

독일은 100m에 한개씩 모래 놀이터가 있다고 EBS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났어요.

핀란드는 영하 15도 이하가 아니면 밖에서 논다고 하고 최고의 놀이감으로 생각하는 거 같았죠.

디지털 시대라고 해도, 아날로그적인 부분은 계속 강조되고 유지되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집안에 있기엔 답답하고, 아이와 함께 몸으로 놀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판교도서관 광장에서 유아 스쿠터를 타보면 어떨까 하고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실신 낮잠을 선사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네요.

광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 스쿠터는 뒷전이고 따라서 뛰어다니는 우리 아이.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맑고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즐겁게 이 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을.

 

이어서 판교도서관 뒷편으로 이어지는 공원이 보여

올라가봤습니다. <유아숲체험원 250m>

초행길이고, 산길이기 때문에 조금 더 멀게 느껴집니다. 

모래놀이에 최적화된 샌드박스에 우선 다음에 또 와야겠다 했습니다. 

다음엔 꼬옥 모래놀이 할 수 있게 삽을 준비해와야지. 

여기있으면 1시간은 금방 일 거 같아요. 

용감하게 씩씩하게 통나무터널을 초딩형님들의 인기 아이템인거 같았습니다. 

새삼 이런 놀이터가 있었구나 싶네요.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곳, 날이 풀리면 바글바글 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런 모습이 더 그리운 시국이기도 하지요.

판교 유아숲체험원 위쪽에서 내려다본 광경입니다. 

부모들의 정보교환의 자리가 되면서, 아이들의 자연 놀이터이기도 하네요.

사진으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인생에 멋진날이 있다면 소박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멋진 하루로 기억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