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로그

러닝 훈련 프로그램 <RunDay>

러닝 훈련 프로그램 <런데이> : 30분 달리기 도전

위대한 여정의 시작.

초보 러너들을 위한 앱으로 추천글이 많아서 선택한 <런데이> 앱입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런데이>앱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글이 될 거 같네요. 무려 두달!!

 

만성통증과 걱정

저는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자세도 좋지 않아 허리 목 디스크 치료로 정형외과를 1년에 몇번씩 다니는게 익숙해 졌습니다. 

뼈에 이상이 없고 통증이 생기면서 부터는 재활의학과를 다녔었습니다. 

엉덩이, 햄스트링쪽 통증을 잡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죠.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하거나 일상생활속에서 시시각각 찾아오는 통증.

당사자가 아니면 정말 모를 불편함인거죠.

재활 운동과 필라테스를 통해서 만성통증을 이겨낸 적도 있습니다만, 긴장을 풀고 몇일만 운동이나 자세에 대한 리듬이 깨지면

바로 통증이 돌아왔었습니다. 

두 달전이군요, 재택근무로 편안한 의자가 아니다보니 통증이 발생하는 주기도 짧아졌습니다. 

오피스 출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운동을 시작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인가 봅니다. 

코로나로 밀폐된 공간이나 수영장에서 운동은 어렵다고 생각을 했고,

<달리기>는 특히나 무릎에 무리가 가서 운동을 시작할 때 러닝, 조깅, 달리기는 배제하고 있었습니다. 

걷는게 최고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다가, 점점 몸이 안좋아져서 운동을 못하게 되면서 건강 악순환 사이클에 시작이 된 느낌이었고,

점점 커지는 걱정 중 하나였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언제 뛰어야 할지, 어떻게 뛰어야 할지. 

달리기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내 나이에, 약해진 신체에서 뛰어도 될까? 무릎에 무리가 가는건 아닐까?

건강 악순환 사이클에 있는 걱정을 하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달리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만 찾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반대로 <달리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다보니 많았습니다. 정확히는 유산소 운동에 대한 이야기 였지만,

노화, 특히나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회복탄력성이 커진다는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신발끈을 동여매고 문 밖을 나왔습니다

 

달리기 앱 어떤게 좋을까?

문밖을 나오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마트한 사람인데 앱을 찾아볼까 하고 찾아보던 앱이 

나이키와 런데이 앱이었습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초보자 앱으로 런데이를 추천했는지를 그 당시엔 몰랐지만

초보의 마음으로 퀵하게 설치 후 8주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달리기에 꼭 앱이 있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오해는 금물! 문 밖을 나오는게 먼저인거 같습니다!

<Runday> 앱 초기화면

코칭과 기록

<런데이>앱으로 24개의 코스로 되어있는 30분달리기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달린 날짜와 거리, 동선등은 솔직히 기대했습니다. 워낙 다양한 앱들이 출시되고 사용자의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에

무료앱이더라도 최소의 기능을 기대했었죠. 물론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서 놀라긴 했었습니다. 

가장 놀라고 유용했던 부분은 달리는 중 <코칭>을 해준다는 부분이었습니다. 

24개의 코스를 따라가면 쉬지않고 30분간 달리는 목표를 가지고 코칭을 해준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부분이 아니었다면 무턱대고 5분 10분 뛰다 중간에 포기하거나 했을 거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1분 뛰고 3분걷고 이런 식의 인터벌 훈련은 달리기 할 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초보자에게는 무리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8주 코스를 완료

8주 코스를 마무리한 사진이네요.

뭔가를 이룬다는 건 참 특별한 경험인거 같습니다. 

3월 4월 2개월간 100km를 걷고 달린 기록

4km씩 달린 것들이 모여서 100km라는 수치를 보여주는 걸 보면 티끌모아 근력, 체력이 맞는 말인거 같네요 ㅎㅎ

30분 완주 기록

꾸준히 달릴 수 있습니까?

8주간 그리고 30분간 쉬지않고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뛸 수 있게 하는 시간적인 장치, 또다른 하나는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코칭

저는 점심 식사전에 뛰는 것으로, 늘 하는 스케줄, 잘 변경되지 않는 일과와 붙여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야 예외적인 일들이 적어질 거고 뛸 수 있는 시간 확보가 필요했었습니다. 

1회 달리기, 그리고 3회 달리기가 큰 고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스 진행 중 어려웠던 점

주머니속에 핸드폰: 을 가지고 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했었습니다. 8주 코스가 끝나면 애플와치를 선물할 예정이고, 코스가 끝나서 구매만 남았네요 ㅎㅎ 이럴려구 뛰었구나 ㅋㅋ

평지 : 평지더라도 보도블럭, 깨진길 약간의 경사등 생각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던거 같아요. 트랙처럼 학교운동장처럼 일관된 평지가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담배냄새 : 웜업과 쿨다운으로 걷는 시간도 있고 달리는 시간도 있는데 메인코스로 가는길에 생각보다 스모커들이 많습니다 힘들었습니다. ㅠㅠ

비오는날 : 뛸 마음의 준비를 다 했는데, 비오면 첨엔 고마웠는데 코스 후반부터는 날씨가 아쉽더군요 아 벌써 즐기기 시작?

달리기 자세 : 무릎통증이 두세번 온적이 있습니다. 역시 무리인가 싶었는데 유튜브 <착지, 달리기> 자세 검색 하고 페이스 조절 후 통증이 완화되고 현재는 무리없이 달리게 되었네요, 링크 같이 참고합니다. 

<출처: Mr. Physio 호주물리치료사>

중둔근: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것중에 앞으로 치우치는 자세와 중둔근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들을 알게 되면서 뛰지 않는 날은 근력부분도 조금씩 시작했었습니다. 이 부분이 엉덩이 통증을 완화해주는 것과도 연결이 되어 있었나봐요.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달리기하고 좋아진 점

가족, 회사 동료들에게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거 같아요. 

아내가 부탁하면 바로 일어나서 뭔가를 해줄 수 있을 만큼 체력이 올라갔다.

가장 중요한 점이지만 엉덩이 통증이 완화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입니다만 근력이 좋아졌음을 느낍니다. 

 

함께하시죠 첫 걸음.

처음에 <위대한 여정> 이라는 진부한 글로, <런데이>앱에 소개된 문구를 적었습니다.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달릴지언정, 이마에 맺히는 땀들이 주는 <러닝하이>의 맛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드는 선순환의 첫걸음에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뛰지 못한다고 해도 가벼운 산책이라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참고

<도서: 천재의식단 343p 스트레스의 미덕, 또는 더 튼튼해지는 법>